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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제"쌤과 함께하는 "제"주촌은 맛있"제"........
- 김* 진
- 조회 : 4395
- 등록일 : 2016-04-28
서양에 살롱이 있었다면 동양에는 우물이 있었습니다. 모두 공동체의 공론장 역할을 했답니다. 세저리에는 단비서재가 그 역할을 합니다.
비가 오던 지난 27일 단비서재 제반환경미화와 도서대출을 책임지고 관리하는 도서관리위원회의 회식이 늦은 5시 30분 제주촌에서 열렸습니다.

제쌤이 관장하는 회식은 음식이 무엇이 됐건 소맥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날 모인 6명의 도서관리위원은 제쌤이 조제하신 소맥을 한 잔씩 번갈아 마시며 "도자위 지원 동기" "책과 나" 라는 매우 흥미 가득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전광준씨는 도자위 대장입니다. 이날 회식으로 짐작건대 대장으로 뽑힌 이유는 "키" 혹은 "먹는 속도"가 아닐까 합니다.

박성희씨는 단비뉴스 편집부장입니다. 편집부원인 9기 황두현씨는 "놀랍도록 꼼꼼하고 빠른 그의 업무 속도에 반했다"며 "그를 닮고 싶어 차기 편집부장 자리를 꿈꾸기 시작했다"고 말했던 것 같기도 한 듯한 느낌이 들곤 합니다.


유수빈씨는 제쌤이 책과 가까워진 이유를 묻자 "어렸을 때부터 도서관에서 놀았다"며 "책은 내 친구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수빈씨는 소맥을 마시고 "그래 이맛이제!"라며 이 곳에 참석한 그 누구보다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습니다.


9기 신혜연씨는 회식날인 27일 오후 4시 50분 도자위에 가입했습니다. 도자위 회식 장소가 제주촌으로 정해진 것이 4시였기 때문에 "제주촌 가고 싶어서 가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던 신혜연씨는 제쌤이 재차 "도자위 가입 동기"를 묻자 이내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이날 신혜연씨는 고기와 된장찌개와 공기밥 한 개와 양념게장 한 종지를 먹었습니다.



얼마 전 제주도에 방문해 현지 제주돼지고기와 멜젓국을 맛봤던 황두현씨는 "제주촌의 돼지고기는 제주에서의 그 맛보다 훨씬 못하다"며 "세저리 학생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아 기대가 컸던 제주촌인데 맛이 조금 아쉽다"고 했습니다. 황두현씨는 이날 돼지고기 20여점과 잔치국수, 공기밥 2공기와 된장찌개를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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