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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재학생캠프 시작: 열공하면 밥이 공짜
- 박* 우
- 조회 : 3932
- 등록일 : 2016-12-21
2016년 12월 21일 대망의 겨울방학 특강 캠프가 막을 올렸습니다. 어수선한 연말 분위기에도 근성의 세저리 학생들은 학업에 매진하기 위해 전국 각지(서울, 대구, 광주, 군포, 대전 등)에서 제천으로 출석했네요. 기대에 부응하듯 봉샘을 비롯한 세저리 교수님들께서는 기자PD 맞춤형 강의를 개설하여 학구열을 자극합니다. 심야까지 계속되는 1박2일의 특강 말고도 학생들은 4주간의 재학생 캠프 기간 내내 기숙사에 머물면서 개인 또는 그룹별로 스터디를 하게 됩니다.
10기 신입생들의 자기소개가 시작됐습니다. 윤리교육과를 졸업한 A 학우, XX대학을 나온 B 학우, 포항에서 올라온 C 학우 등 역시 출신 성분이 다양한 세저리 답네요. 아직 학기가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무려 네 분이나 자리를 빛냈습니다.
봉샘의 발제로 시작된 "식탁토론": "앞으로 남은 특강 기간 점심을 어떻게 해결할까?"
먼저 손준수(30) 학우가 ‘봉구스 밥버거"를 제안하네요. "봉구스"가 프랑스어 "bon gousse" 즉 "훌륭한 한입거리"라는 의미에서 유래했다는 깨알 지식을 자랑합니다. (창업자 이름이 오봉구라고 하네요. 봉샘이 한때 자기 별명이 봉구였다고 합니다)
봉샘께서는 새우를 드시다 말고 둘째 날은 부족한 식비를 단비뉴스 취재비에서 좀 끌어다쓰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취재비는 원래 먹는 데 쓰는 돈이라네요. 전체적으로 답변을 회피하는 가운데 박진우(28) 회계가 조심스레 예산 부족을 토로합니다.

구석에서 열띤 토론을 관망하던 박찬이(30) 학우는 기습적으로 식당을 학생증이 아닌 식권으로 이용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습니다.

열띤 토론에 허기진 봉샘과 학생들은 한동안 취식에 집중합니다.


다음 주 첫날은 일단 중국음식을 시켜 먹자는 결론과 함께 식사가 마무리됐습니다.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있는 남정현(25, 세명대 공연영상학부) 학우는 “방학인데 나와서 공부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신기해요”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추운 날씨에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세저리 식구들, 모두 파이팅입니다!
* 추가내용
"너무 먹고노는 모습만 부각된 것 같다"는 지적이 있어 강의실을 직접 찾아가 봤습니다. 역시 늦은 시각(밤8시)인데도 "오디오 지도" 희망자를 대상으로 열강을 하시는 환샘과 하나라도 놓칠새라 스펀지처럼 흡수하는 학우들! 멋집니다. SBS 대표기자 출신 환샘의 강의를 살짝 엿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