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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험곡을 지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거야
- 조* 비
- 조회 : 3596
- 등록일 : 2017-03-09
험곡을 지나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질 거야
단비뉴스 지역농촌팀의 대원대학교 교직원식당 탐방기
세저리 신입생으로 문화관에 입성한 지 딱 일주일 차입니다.
처음엔 낯설기만 했던 문화관 생활이었지만 이젠 몸이 제법 적응해가고 있었지요.
봉샘도 아셨나 봅니다.
긴장의 끈을 놓지 말라는 뜻에서였을까요.
어제 첫 단비회의 후 갖게 된 지역농촌팀 첫 만남.
내심 기대했던 봉카 혹은 정문도 후문도 아닌,
봉샘은 또 다른 곳으로 저희의 발걸음을 재촉하셨습니다.

이윽고 펼쳐진 황홀한 정경(情景).
새로이 마주한 세계는, 예고된 고생도 달게 만드는 묘약이었습니다.
추위가 가시지 않았음에도, 아름다움을 풍기는 3월의 세명.
아름다운 캠퍼스 조성 프로젝트를 주도하신 봉샘 덕분에
저희들이 톡톡한 혜택을 봅니다.

그.러.나,
웃음기는 여기까지.
위험천만(!)한 모험이 시작됐습니다.
봉샘과 함께한 지역농촌팀 모두는
험준한 경사를 자랑하는 비탈을 열심히 오르내려야 했습니
우습지만, 우리의 목적은 오로지 ‘밥’.

(식사 중엔 밥에 집중한 관계로, 사진은 다 먹은 다음부터^^;;)
봉샘께 뒷목을 잡히며 감격스러워하는 10기 이창우 학우의 앙증미가 폭발하는군요.
웃음 짓는 10기 임형준 학우는 한 연예인을 닮았는데, 저만 주장하는 관계로 마음속에 묻겠습니다.
대원대학교 교직원 식당 점심식사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모교와 비교하여)
무려 원기 회복에 좋다는 복분자차가 있었더랬죠.
3500원에 영양가 있는 한 끼를 먹고 싶다면, 추천드려요.
단, 운동할 각오는 필수.
(준비물: 등산화(이왕이면 아이젠 부착된 것으로), 초콜렛(밥 먹으러 가다 당 떨어질 수 있음))

식당을 나오니 자태를 뽐내는 나무가 있었어요.

그리고 봉선생님께서는,
어쩔 수 없이 애마(愛馬)로 귀교하는 것을 안타까워하셨지만,
저는 보았습니다. 봉샘 입가에 돌던 웃음을요.
하...하. ^^
우리는 다시, 열심히 올랐습니다!

이렇게.

이렇게요!
학교에 돌아오니 소화가 다 됐더라는 슬픈 후문이(...)

사실 지역농촌팀은 옆 학교 복분자가 부럽지 않았습니다.
선배들로부터 카레이싱이 특기(!)라고 전해진 봉샘께서
손수 후식을 준비해놓고
저희를 기다리고 계셨기 때문이죠.
(어렸을 적 부자 친구 집에나 가야 구경할 수 있었던)
귀족 아이스크림 엑설런트를 냠냠하며,
지역농촌팀은 첫 회의를 했습니다.
앞으로의 지역농촌팀 기사 기대해주세요!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