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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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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순간, 10기의 표정을 담다

나는 왜 이길에 서있나
이게 정말 나의 길일까
이 길의 끝에서 내꿈은 이뤄질까

나는 무엇을 꿈꾸는가
그건 누굴 위한 꿈일까
그 꿈을 이루면 난 웃을 수 있을까

god <길>

오늘 박근혜 대통령이 파면됐습니다. 대한민국 헌정 사상 최초인데요. 역사에 남을 중대한 사건입니다. 역사의 순간을 동기와 함께한 10기의 표정을 "세저리 이야기"에 담습니다.

#1 오전 10시 50분. 진홍이 형 홀로 탄핵 심판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 오전 11시가 조금 넘어 요쌤 수업을 마친 10기들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가방도 잠그지 못한 채 서둘러 들어오는 현석이 형이 보이네요. 하늘이 형은 벌써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요쌤께서 수업을 일찍 마쳐주셨다고 합니다)

#3 모두 자리를 잡고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의 탄핵선고문 낭독을 주의깊게 보고 있습니다. 비장함마저 감도네요.

#4 더욱 유심히 보고 있는 경난이와 지현이입니다.

#5 4개 방송사 화면을 동시에 보는 능력자(?)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6 탄핵 이후를 고민하는 걸까요. 현석이 형은 생각에 잠겼습니다.

#7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10기들은 박수치며 환호했습니다. 진홍이 형은 두 팔을 번쩍 들었네요. 저도 흥분한 나머지 카메라가 흔들렸습니다.

#8 윤석이와 형기가 화면을 보며 탄핵 이후의 길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번도 가지 않은 "길" 앞에 섰습니다.

*탄핵 심판 선고가 끝나고 흡연자들은 박 대통령 파면 기념으로 "탄핵빵"을 피우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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