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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세저리 동화] <기부왕이 된 상호>
- 임* 준
- 조회 : 3868
- 등록일 : 2017-04-29
세저리 동화기부왕이 된 상호
옛날 옛적 세저리 마을에 상호라는 아이가 이사왔어요.

상호가 세저리 마을로 떠나기 전 어머니는 "단디 해라"고 응원했어요.

상호는 어머니 말씀대로 남들이 놀때 열심히 공부하고 부지런히 기사를 썼어요.


땀내 나는 기사를 썼지만 조금도 힘들지 않았어요. "나는 기자가 된다"는 믿음 덕분이었지요.


부지런히 쓴 기사로 상도 받았어요. 신문사에 글을 기고해 글쓰기 실력도 뽐냈지요.


상을 받은 상호는 친구들과 함께 이슬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항상 밝은 표정의 상호는 닮은꼴도 있었어요.

세저리 마을에서 단디한 상호는 결국 기자의 꿈을 이루었어요.

상호는 비슷한 시기에 기자가 된 친구와 기쁨을 함께했어요.

기자가 되어 세저리 마을을 떠나게 된 상호는 어머니를 마을로 초대했어요. 어머니는 사회인이 된 상호를 자랑스러워했어요.

기자가 된 상호는 들로 산으로 뛰며 활약했어요.


상호는 방송 기자가 되었지만 글 쓰는 것도 게을리하지 않았어요.


어느날 상호는 세저리 마을에서 얻은 배움을 보답하기로 마음먹었어요. 마을 주민들을 위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입사 정보도 알려주었지요.


상호는 세저리 마을을 위해 "무엇을 더 할까" 고민하다 금화를 내놓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상호는 양손 가득 통닭을 들고 오랜만에 세저리 마을로 돌아왔어요.


상호는 스승의 은혜에 감사하다며 스승님께 시원한 보리차 한잔을 드렸어요. 음식 데우는 기계를 본 마을 주민들은 손뼉치며 기뻐했어요.


자신이 쓴 책을 주는 것도 잊지 않았어요.

시간이 흘러 상호가 장가갈 나이가 되었어요. 어느날 상호는 자신처럼 기자로 일하는 어여쁜 아가씨를 만났어요. 상호는 한눈에 반해 "이 아이와 결혼해야겠다"고 결심하고 청혼했어요. 상호는 아가씨를 데리고 "장가간다"며 세저리 마을을 찾았어요. 먹을거리도 한아름 가져왔지요. 오랜만에 맛있는 것을 본 주민들은 기쁨의 눈물을 흘렸어요.


얼마 뒤 상호는 드디어 아가씨와 백년가약을 맺었어요. 혼례를 치르는 내내 상호의 광대는 승천해 있었어요. 스승님도 오셔서 덕담을 건네고 결혼을 축하해 주었어요.


세저리 마을에서 같이 지냈던 친한 친구는 축가를 불렀어요.

하루는 세저리 마을에 소포가 도착했어요. 상호가 보낸 것이었지요. 청주방송에서 미주중앙일보로 직장을 옮기게 된 상호가 세저리 마을에 책을 한가득 선물한거에요. 마을 주민들은 쌓인 책을 보고 박수치며 기뻐했어요.


세저리 마을에서 받은 고마움을 몇 배로 갚은 상호. 기부왕이 된 상호는 아내와 함께 미국으로 떠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