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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충격] [경악] 고구마의 비밀
- 전* *
- 조회 : 3520
- 등록일 : 2016-03-18
오늘은 고구마보다 따끈따끈한 세저리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제목에 낚이셨다고요? 오해ㄴㄴ 끝까지 읽어주세요.
오늘 아침 8시 30분 즈음, 문화관에 일찍 도착한 세저리민들이 4층 신문 놓는 곳에서 무언가를 발견했습니다.
그것의 정체는 바로 고구마.

"아침 안 먹은 학생들 먹어요 -청소아줌마-"
삐뚤빼뚤한 글씨가 쓰여진 종이 밑에는 따뜻한 고구마가 한 가득 놓여있었습니다.

속이 노랗게 익은 고구마.

맛도 꿀맛입니다.
(사진설명: "고구마 맛있구마~", 아침을 먹고 온 9기생들이 또 다시 고구마를 먹고 있다.)
아침 일찍 고구마를 두고 가신 청소 노동자 분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고구마 잘 먹었어요. 고맙습니다."
인사를 하자 오히려 "학생들에게 너무 고마워요"라고 답하십니다.
잔뜩 쌓인 신문 묶음을 학생들이 1층까지 내려다준 게 이유라고 합니다.
안 그랬으면 자신이 일일이 옮기셔야 했을거라고...
고구마의 비밀은 작은 친절에 있었습니다.
따뜻한 고구마보다 더 따끈따끈한 세저리 이야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