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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화엄사, 피아골, 뱀사골, 그리고 악양면
- 1* *
- 조회 : 4221
- 등록일 : 2019-05-19
지난 노고단 탐방, 반달곰과 빨치산 종 복원(?) 취재에 이어 지리산 역사와 하동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첫 탐방지는 화엄사! 저기 보이는 건 선조의 아들이 쓴 현판이라고 합니다.
휘몰아치는 비바람~
화엄사를 본딴 미니어처를 두고 가이드님 설명 중.
더 실감나는 설명을 위해 밖으로 나왔지만ㅠㅜㅜㅜ
꼭 붙어서 차로 돌아가자~
비를 뚫고 온 흔적입니다. 저거 제 양말인 건 안 비밀.
다음 목적지인 피아골에 가기 전에 지리산국립공원 가이드님의 설명을 듣고
식사를 할 예정이었으나 비성수기인데다 비가 와서 문을 다 닫아
좌절하려는 찰나!
직진 임지윤 선생과 뒤따라나온 뽀짝 권영지 기자가 마침 가게로 나오신 사장님께 끈덕지게 여쭤본 덕에
마을회관에서 빨치산이 활동하던 시기를 기억하시는 어르신들을 만나뵐 수 있었습니다.
주위에 문 연 음식점이 없어 급한 대로 술집에서 사온 컵라면과
막걸리 *-_-* 살짝 맛만 봤는데 물이 좋아서 그런지 맛있었어요!
귀한 말씀 듣고 뱀사골 탐방소로 떠납니다.
빨치산의 역사 설명을 앞두고 마음을 가다듬고 들어오기를 청하시는 가이드님.
들어가니 지워지지 않는 역사처럼 우리 발 밑에 남아 있는 낡은 무기들.
가이드님의 열정 가득한 설명.
설명을 이어가며 국군, 민간인 위령비로 이동. 이 위령비에 기록되지 못하고 지워진 빨치산들의 이름.
+++
빗속에서 제자 감싸시느라 어깨가 다 젖은 봉쌤과 영지. 갑툭튀한 우비맨.
다시 뱀사골 현장을 찾아가기 위해 모형도를 보며 설명을 듣고
빨치산이 숨어살던 석실 근처 동굴로 왔습니다.
영상 잘 찍는 권 기자 작품.
훗
쫜
한 시간 반은 걸리는 하동으로 가기 전, 달곰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메뉴는 산나물과 김치전골!
맛난다 맛나
점저를 먹고 달리고 달려 해질 무렵 도착한 악양생활문화센터.
후 피곤하다.
섬진강과 지리산에 대한 글을 쓰시다가 이 곳에 하동 협동조합 여행사 놀루와를 차리신 조문환 대표님을 만났습니다.
문화센터에 자리 잡고 앉아있는 예비 엄마 지윤(가명).
조 대표님의 소개로 근처에있는 놀루와 간부를 맡고 계신 정 이사님이 운영하시는 와이너리에 왔습니다.
특이하게도 하동 특산물인 대봉감으로 와인을 빚으신다는데,
절로 미소가 나오는 맛이었습니다ㅎㅎㅎ 와중에 카메라 느낌 있게 응시하는 디다
가게 양조장 안으로 들어가 이사님의 와인 철학도 제대로 듣고
마지막으로 이사님 제대로 포즈 취하고 찰칵!
다시 봉쌤이 2시간 넘게 밟으신 덕에 무사히 도착하여
치킨으로 마무리!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