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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저리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지리산
- 소* D
- 조회 : 4190
- 등록일 : 2019-05-20
안녕하세요!
<지역농업문제세미나>수업 지리산 탐방기 마지막 날을 맡은 12기 소PD입니다.
2박 3일간의 취재를 마치고 제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들뜬 초보 기자들은 취재과정에서 여러 실수를 했지만
봉쌤의 지도로 건강히 일정을 마칠 수 있었어요.
3일간 머문 ‘섬지재’를 떠납니다. 섬진강의 ‘섬’이 두꺼비래요.
저희가 머문 곳은 지리산과 섬진강의 기운을 받은 곳이라
두꺼비 섬(蟾)과 지혜 지(智)를 붙여 섬지재라는 이름을 갖고 있어요.
두꺼비는 예로부터 영물이고 지혜로운 동물로 전해진다는데..
12기 초보기자들 지혜가 좀 늘었을까요?
한옥 앞에서 찍은 가족사진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한옥의 아름다움이 이런거구나 알게됐어요.
비 오는 날에 처마 끝에, 기와 위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니
무척 행복했답니다!!
지리산까지 와서 재첩을 먹지 아니하고 떠날 수 없지요.
마지막 취재를 떠나기 전 아침은 숙소 앞 김치장인 맛집에서 재첩국을 먹었답니다.
전라도는 어딜가도 기본 찬이 10개씩은 나오나봐요~~ㅎㅎ
산나물반찬도 늘 나와서 나물이름도 많이 배웠어요.
섬진강 명물인 재첩은 이렇게 작아요. 작지만 국물 맛이 시원했답니다.
아침식사하며 봉샘께서 현장취재의 중요성과 요령을 알려주셨어요.
(먼 여행에 들뜬 초보기자를 데리고 장시간 운전이라는
무임금 고노동에 힘드셨을 봉샘~! 감사합니다 ^^*)
마지막 날 취재인만큼, 봉샘의 특강이 있었던 만큼 든든히 배 채우고!!
각오 단디하고!! 떠납니다!!
첫 취재는 사라진 마을, 심원마을 취재였어요. 마을이 왜 사라졌을까?
궁금하신 분은 사진으로 살짝 힌트를 얻고 곧 출고될 기사를 통해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다음 취재지인 달궁마을로 갑니다.
지리산국립공원 전남보호소로부터 받은 책자에
지리산 뱀사골(빨치산 근거지)에 관한 정보들이 나와있어 추가 취재차 갔어요.
빨치산들이 공을 차고 놀았다는 공터와
빨치산들이 중요히 여겼다는 느티나무의 흔적을 보고 왔습니다.
느티나무에 얽힌 사연과 빨치산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지연과 영지의 빨치산 기사를 기대해주세요~!
마지막 날은 지리산 자락의 마을탐방이 이어졌어요.
마지막 취재지(!)는 반선마을이었습니다.
예전에 민가들이 자리한 마을(반선마을)이었지만
현재는 상가(반선상가)로 바뀌었다고 해요.
저희가 만난 취재원들은 친절하고 다정하셨어요.
취재원을 대하는 봉샘의 노하우도 있었지만,
학생기자들을 무척이나 반겨주셔서 마음이 따뜻했는데요.
취재 마지막 날 여러 마을을 둘러보며
자연과 가까이 사는 주민들의 성품이 드러난 것 아닐까 싶었어요.
높은 곳에 자리잡은 마을이니만큼 구름도 가까이 보이고,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
산에서 나는 갖가지 나물과 강에서 나는 재첩이 주민 살림에 보탬이 되기도하니
자연과 공존하고 자연에 겸손해 낯선 이도 경계없이 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반선마을에서 만난 계곡 물소리 잠시 감상해보실래요??
반선마을까지 취재를 마친 취재팀, 봉샘과 취재 갈무리!!
반선마을 취재팀은 빨치산의 후예를 만나 빨치산 수기를 담은 책도 받았는데요.
이 역시 궁금하시다면 기사를 기대해주세요!!^^
지리산을 떠나기 전 그는 마지막 단장을 잊지 않습니다…
이 사진 찍고 버스 기사분이 와서 단속 하셨다는 것은 비밀입니다.
“어이 거기 뭐하세요?”
“아..죄송합니다..(머쓱&후다닥)”
취재를 마치고 차 안에서 졸다보니 어느덧 산을 넘어 지리산 톨게이트를 빠져나가요.
구불구불한 산길이 이어지던 지리산.. 안녕~~을 외치고 도달한 곳은…
짜잔!! 함양 휴게소입니다.
여행 말미 휴게소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 '큰 손' 봉샘께서 나서셨어요.
얼마 안 남은 여정이지만 출출함 달래라고 맛난 단호박 뻥튀기를 사주셨고,
특별히 사랑하는 영지에게는 식혜 두 병!!까지..
뻥튀기와 식혜는 제천에 도착하기도 전에 다 사라졌다는 후문입니다..
운전 경험이 적은 저희 때문에 봉샘께서 고생이 많으셨어요.
가다가 피곤하신지 헛둘헛둘 쉼터에서 체조를 하시기도..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샘~~)
휴게소를 들른 후 김총무는 영수증을 정리합니다.
예산관리와 영수증 관리를 자원해 맡은 김총무에 박수짝짝!!!
꼼꼼하고 야무진 김총무!! 멋져요!!
함양휴게소도 지나 어느덧 제천에 도착했어요.
선생님께서 여행을 마무리하는 맛있는 제안을 해주셨는데요.
봉샘 피셜 '제천 맛집 옹심이 칼국수가게로 가자~~' 고요.
이곳을..잠시 감상해 보실래요?
이곳은..
1. 풍경 소리가 아름다운 곳!!
2. 부부싸움이 없다면 언제든 올 수 있는 곳!! ㅋㅋ
3. 합법적 낙서가 가능한 곳…ㅋㅋ
이곳에서도 지윤씨의 활약은 계속됩니다.
큰 키를 이용해 빈 곳에 다짐을 새겨넣는 그…
흑역사가 기록된 사진은 크게..
ㅋㅋㅋ 존경하는 봉샘과 이름을 나란히 하고싶다는 그~!
봉샘께 감사인사를 드림과 동시에
나중에 자신의 제자도 이 곳에 데려오고싶다는 포부를 밝힌 지윤씨입니다.
3일 내내 구박했지만 왠지 그의 바람이 실현될 것 같은 느낌이...!!ㅋㅋ
맛집에 왔는데 음식 사진이 빠질 수 없죠.
맨 왼편은 달콤바삭한 수수부꾸미!! 진짜 맛있어요!!
오른편의 김치도 끊임없이 리필할 정도로 많이 먹었답니다.
옹심이칼국수 짱짱!!!
음식이 나오고 막걸리도 한 잔 해야죠.
삼일 내내 톰과 제리의 케미를 자랑한..(아무리 봐도 저희는 그 이상이라고 생각)..
서정과 지윤!!
취재일정을 마무리하는 식사!! ^^
여기서 끝난게 아닌데요.
마지막 봉샘의 드라이브!!까지.
울고넘는 박달재~♪♬ 노래로 유명한 박달재를 시원하게 드라이브하고
3일간의 취재여정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봉샘께서 여정 중에 세저리 이야기 기록이 세저리 역사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이야기해주셨는데요.
가령 세저리 이야기에 등장한 매력적인 미소가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아 커플이 성사됐다든지..
이 곳에 기록된 여러 이야기들이 현실이 된 전설들ㅎㅎ까지..
그런 의미에서 이번 3일간의 기록은
'현장을 중요하게 여길 미래 언론인들의 좌충우돌 성장기'로 (꼭!) 남길 바라요!!
이번 여행에 참가 못 하신 분들은 내년 봉샘의 수업에서 꼭! 이 기쁨 누리시길 바랄게요.
ㅎㅎ 봉샘께서 수강인원을 한 명 늘려야 겠다고 고민하고 계시대요~~~~
말썽꾸러기 일곱남매를 이끌어주신 봉샘께 감사드리며,
여행기를 마치겠습니다.
옛날옛날 지리산에는.. 두꺼비의 지혜를 닮은 일곱남매와 봉샘이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끝!!